미국에서 재활치료받기

미국에 살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아플 때 어떻게 하지?’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막연히 병원 갈 일이 그렇게 많겠어 하고 넘기고는 하는데 설마 했던 병원에 다녀왔답니다. ​

사무직인 저는 사실 몸 쓸 일이 거의 없어서 방심하고 있었던게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 같아요. 무거운 것만 안 들면 다칠 일 없다 생각했던 어깨가 몇 주 전부터 너무 아파지더라고요.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니 어쩔 수 없다생각하고 처음에는 넘겼는데 통증이 지속되면서 두통으로까지 이어지니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겨 뉴저지통증병원 근처에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보통 한국에서는 근육 통증 하면 정형외과 혹은 물리치료를 먼저 떠올리고는 하는데요, 미국에서는 이와 비슷하게 통증병원이 있어요. ​저도 잉글우드 클리프에 괜찮은 통증 병원 없나 뉴저지통증병원 이라고 구글링을 해서 가장 가까운 한인병원인 김치갑통증병원에 다녔답니다~

병원에서는 교통사고, 허리 통증, 퇴행성 관절염 등등 다양한 통증에 관해 종합적으로 다루는데요. 김치갑통증병원 홈페이지 안내를 보니까 어깨 통증을 따로 명시해두었길래 여기로 가야겠다 싶었어요. 뚜렷한 원인을 규명하기 힘든 통증 같은 경우, 의사 선생님의 정확한 진단과 인식이 중요하잖아요.

아무리 제가 설명을 열심히 해도 대충 형식적인 진료만 보고 넘어간다면 당연히 차도가 있을 리도 없고요. 김치갑통증병원 원장님의 가장 좋았던 점이 이거였어요. 같은 어깨 통증이라 해도 환자마다 느끼는게 다르고 겉으로 보기에 저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거든요.

제 현재 상태가 제대로 전달이 안돼서 과잉진료나 오진이 있으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는데, 선생님은 차분하게 제 얘기를 들으며 체크해주시더라고요.

딱 저한테 필요한 내용만 추천해주셨답니다!

치료 방법도 저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들은 최대한 먼저 저에게 알려주시려고 하셨어요. 기계적으로 ‘이거 하고 이거 할게요’ 식의 병원과 달리 김치갑통증병원 시스템은 세분화되어있더라고요. 전부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갖춘 기구들도 많고 시설도 전부 오래되지 않아서 괜히 더 믿음도 가고. 뉴저지통증병원 전부 가본 건 아니지만 으뜸이라 할만했어요!

저는 선생님하고 진료 상담을 마친 후 초음파 치료와 전기자극 치료를 받기 시작했어요. 치료 내용은 흔히들 한국 물리치료센터에서 받는 물리치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마사지나 운동요법 중 하나를 병행하는 걸 추천해 주셨는데 저는 GYM을 따로 다니고 있어서 마사지를 택하기로 했고 이게 효과가 제법 컸던 것 같아요!

마사지 설명해주실 때 심층 마사지 (Deep Massage)랑 근섬유 이완 (Myofascial Pain Release)라는 단어랑 함께 설명을 해주셨는데 사실 전부 이해는 못 했지만,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도 전문적으로 체계화되어있구나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보통 통증 병원은 치료 기간을 길게 잡거든요. 그러다 보니 병원을 고를 때 평소보다 신중해져요. 의사 선생님과 치료사들이 나랑 잘 맞는지, 이 병원이 항상 꼼꼼하고 성실하게 나를 챙기는지. 원장님은 항상 변함없이, 때로는 제가 놓치는 부분까지 신경 써서 체크해주셨고 그날그날 경과에 따라 다른 치료 방법을 제시해주시기도 하셨어요. 그 말은 정형화된 치료만 준비되어있다는 게 아니란 뜻이겠죠?

뉴저지통증병원 여러 군데 있고 선택의 폭도 넓지만 혹시 잉글우드 클리프 근처에서 괜찮은 한인 병원 찾고 계시는 분들은 김치갑통증병원 방문하셔서 빨리 건강 회복하시길 바랄게요 🙂